대파에서 애벌레가? 그리고 애플럼

2021. 8. 5. 17:20

< hwa haru, deplacement, 2019 >

 

20210805

 

일기같은 이 페이지에 이렇게

아침일찍 써버리면 어쩌지? 싶지만

(3시지만 저에겐 아침입니다만,) 

생각해보니 그냥 나중에 수정해서

조금씩 추가하면 그만이니까

그냥 까먹기전에 써야겠다.

 

그런거 치곤 벌써 이 창 열어놓고

빨래랑 청소까지 하고 왔더랜다,,

 

 

어쨌든,

얼마전에 시장에서 산 파를

오늘 아침에 보니

팔랑말랑 맛탱이가 가기 직전이길래

파를 미리 손질해서 냉동실행 하려 했다.

 

적당히 헹구고 도마위에 얹고보니

 

오잉?????

 

애벌레가 있었다.

 

깜짝 놀랐지? (대충 혐짤일까봐 애벌레는 생략했고 파 손질은 한거 맞다는 사진)

 

분명 아주 강한 물살에 했는데

죽지않고 잘 살아있다.

 

꼬물락꼬물락 귀여웠는데,

집에서 나만 귀여워했다.

 

혼자 밖에 내놓으면 굶어죽을까봐

파뿌리랑 같이 밖에 냅다 던져줬는데

혹시 던져서 죽진 않았겠지?

 

하고 돌아와서 다시 파 손질을 하는데

놀랍게도 그 파 안에는 알을 잔뜩 깠다.

 

그래서 아쉽지만 그 파는 못먹게 됐고,

나머지 파만 손질했는데 파가 매워 눙무리가

 

어쨌든 기상천외한 하루였다.

하루 : (섭섭..) 아직 안끝났는데..

 

 

아 그리고

적당히 말을 끊어서

가운데 정렬을 하면 어떨까 싶었다.

 

종종 다른 포스팅을 보면

이 어쩌구는 PC에 최적어쩌구

되어있으면서

모바일에선 상당히 구린

가독성을 보여주기도 한다.

 

그래서 일단 이렇게

잘라서 적어보고 있긴한데

익숙치 않아서 그런지 거지같다.

 

카톡도 잘라서 여러번 말하는거

정말 싫어하는데,,

 

한번도 엔터키 고장은 없었는데

이번에 엔터키 고장을 겪을지도

 

사실 이번만 이렇게 쓰고

다시는 이렇게 안쓸지도 모른다.

 

나는 싸이월드도 이딴식으로

하지 않았단 말이야!

 

 

 

그리고 수박자두를 샀다

(???????????)

 

와터멜런 플럼

 

사장님한테 공손하게

시비조로 (???)

"왜 수박자두에요?"

여쭸더니

 

"수박처럼 속이 빨간색이라서"

라고 반존대같은 대답을 하셨다.

 

인터넷에 몇마리 검색해보니

 

 

왜 내건 녹색껍질이 아니지

 

 

남들건 녹색 껍질이었다.

 

그래도 다행히 속은 빨간 것,,

 

어쨌든 대충 겉은 녹색에

속은 빨간색인 그런 아이

 

속의 당도는 일반자두보다 높고

겉은 지나치게 신 편이라고 한다.

 

한번 먹어보니까

이거 원..

 

껍질이 엄청 두껍다!

이래서 수박이었나 싶다!!

 

확실히 달고 껍질은 신데다 떫다.

그래서 나는 무지성으로 껍질을 까본다.

 

 

 

빨개요

 

 

확실히 훨씬 달다.

근데 이거 할 짓 아니다.

 

껍질이 너무 질겨서

사실 잘 뜯기지도 않더라

 

그러니까 다르게 먹어야하는데

 

 

 

열려라 풍혈

 

 

대충 한입으로 껍질 뜯고

거기로 평소에 하지도 않는

키스갈기기(이하 키갈)

해버리면 이렇게 쏙 빠진다.

 

혹시 몰라서 평소에 연습했는데

보람을 느꼈다고 치자(?).나무

 

어쨌든 맛있었다.

 

 

그런데 사실 이거 사과껍질 같던데

표면의 생김새가 굉장히 비슷하다.

 

녹색에서 빨간색으로 넘어가는 것도 그렇고,,

 

그래서 나는 얘를

이제부터 애플럼이라고 부르기로 했다.

 

사과자두

 

오늘의 마무리는

무지성 껍질까기의 최후

 

까지마세요. 키갈하세요.

 

BELATED ARTICLES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