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울대입구/낙성대 카페 북덕방
* 본 게시글은 PC에서 작성되었으니 대충 알아들으라는 문장
정말 괜찮은 집만 소개하면서점수로 완장질 하지 않겠다고 쓴지자그마치 세달만에 가게를 소개한다..
그간의 게으름에 박수를 보내며원래 흐름이라는게 다 있으니까이해해주겠지만 사실 보는 사람도 없으니까이해를 요구할 필요가 있을까 싶기도 하면서그래 나라도 경각심을 가지자라고 스스로 생각하면서도내일이면 바로 또 한참 보내다 쓸 것 같은나.
아무튼 그래서 낙성대에는 북덕방이 있다.복덕방과 Book을 합친? 너낌
검색하면 나오니까 알아서들 찾아보시구요(?)
예전에는 가오픈이었는데 지금도 그런진 모르겠다.
그 날 여는지 안여는지는 인스타를 참고하면 된다.
다양한 사람들이 작업실로 쓰기 위해
이런 공간을 꾸린듯 했다.
확실히 인테리어에서 뭔가 대충이 없었다.
적당한 배치, 적당한 음량, 적당한 온도..
조온습.....
오픈하면 저렇게 팻말이 걸려있고,
입구는 조금 투박하게 생겼다.
문이 잘 열리지 않으니까
닫힌거라 착각하지말고
온 힘으로 열었다가 부서지면
내 책임 아니니까 알아서 해.
메뉴는 종종 바뀌는 편이라 참고만..
오리 아이콘이 참 귀엽다.
북 덕의 그 덕이다. 굿즈도 판다.
컵에 전부 오리가 그려져있는데,
난 오히려 컵에 오리가 없었으면 살 것 같다(?).
커피, 논커피를 포함해서 술도 판다.
당연히 적당한 안주와 디저트도 있다.
난 여러번 온 곳이지만 커피밖에 안마셨다.
거의 싱글만 먹기 때문에..
이번에는 북덕 크림커피를 먹었다.
입이 심심해서 스콘도 추가,,
생크림 스콘이래서
스콘에 생크림을 올려주나 싶었는데,
생크림으로 만든 스콘이라고 한다.
낙서하라고 크레용이나 네임펜이 있고
옆에 이면지가 잔뜩 있어서 놀기 좋다.
오리 스탬프도 있다!
지난번에 갔을 땐
옆자리 두분이 너무 시끄러워서 힘들었는데,
이번에는 조용하고 다들 다소곳하니 참 좋았다.
아무튼 맛도 적당하고 커피 바리에이션도 좋다.
아주 전문적인 커피 전문점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아도
꽤 고심하고 연구를 많이 한 티는 팍팍난다.
대부분 부드럽고 자극적이지 않은 맛이다.
이런게 취향이 아니라면 물론 추천못하겠지만,,,
마지막으로 화장실 소개.
화장실은 가게 바깥에 있다.
아까 그 빡빡한 문을 열고 나가야한다.
오히려 독립적이어서 좋을지도..
내 우레소리를 여기저기 퍼트릴순 없으니까
안에는 한명만 들어갈 수 있어서
바깥에 기다릴 수 있게 의자가 있다.
안에도 꽤 예쁘고 아늑하다.
누워서 잘 정도는 아니지만
누워서 자라고 하면 잘 수 있을 정도?
인센스스틱이 타들어가고 있어서
적당한 향이 난다.
향에 신경을 많이 쓰시는 분들인지
핸드솝으로 이솝을 나두셨다.
무슨 향인지는 확인안해봤다.
화장실을 이용하진 않았고 찍기만해서,,
다음엔 이용해보도록 할게요.
총평
북덕방은 책과 오리가 있는 방이다.
메뉴 자체는 꽤 평범하고
자극적이지 않고 부드러운 편이라서
선택도 섭취(?)도 모두 부담스럽지 않다.
인테리어도 작업하기 좋은 공간마냥
꽤 넓직한 테이블과 편안한 의자,
그리고 적당한 밝기, 적당한 음량.
술기운이 필요하다면 먹을 술까지 있다.
물론 안주는 덤.
다양한 형태로 출력한 사진들이 많아서
시야가 좁다는 느낌도 덜하다.
여기는 맛보다는 공간으로 더 추천하고 싶다.
물론 그렇다고해서 맛이 나쁘다는 것은 아니지만,
맛을 느낄 때는 단순히 짜고 단 것 보다
공간의 분위기가 만들어주는 것이 더 크기도 하니까.
공간과 무드를 누구보다 신경많이 쓴다는 것은
화장실로 다시금 증명할 수 있는 공간.
카공족이라면 한번 가보는 것도 좋겠지만,
대충 츄리닝차림으로 가면 엌ㅋ 나가야겠다ㅜㅜ
이럴지도 모르니까 예쁘게 입고 가기.
